장흥초 학생 국가유산 정책 제안, 장흥군 행정 반영 답변 받아

질문·탐구로 완성한 국가유산 보호 제안서, 군청 검토 거쳐 실제 정책으로 연결

전남광주인 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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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초등학교 4학년 학생 17명이 10월 7일 장흥군청을 찾아 자신들이 제안한 국가유산 보호·활용 정책의 검토 결과를 확인했다. 학생들은 장흥군 문화관광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제안의 검토 과정과 향후 추진 방향을 들었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3차년도 연구 성과의 하나로 열린 '질문에서 실천으로: 장흥군청 정책 탐구 현장체험학습'이다.

활동은 지난 1학기 사회과 배움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장흥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배우고 회령진성과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을 탐방했다.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을 더 잘 지키고 알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탐구한 뒤 토의를 거쳐 정책 제안서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국가유산 주변 환경정비와 함께 ▲어린이 눈높이 안내판 ▲QR코드를 활용한 음성·캐릭터 설명 ▲역사 퀴즈 탐방과 가상현실 체험 ▲'국가유산 플로깅' 등을 제안했다. 완성한 제안서는 지난 9월 장흥군 누리집 '군수에게 바란다'를 통해 전달했다.

장흥군은 문화관광실 담당자를 지정해 의견을 검토한 뒤 공식 답변을 냈다. 회령진성이 경관 개선 사업에 선정돼 이듬해부터 사업을 시행하며, 어린이도 읽기 쉬운 안내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주변 환경정비는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2027년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지역학교와 연계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간담회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으며 정책 검토와 행정 절차를 알아봤다. 손편지와 간식 꾸러미를 전달하며 감사 인사도 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를 만나 탐구 활동과 정책 제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군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문화관광실 업무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의견이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살핀 것이다.

장흥초등학교는 현장체험학습 이후 국어과와 연계한 '보고하는 글 쓰기'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질문이 지역의 실제 문제와 연결되도록 교육과정과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석종우 교장은 “학생들의 작은 질문이 지역 탐구와 정책 제안을 넘어 실제 행정의 답변과 변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질문과 목소리로 지역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경험을 쌓도록 질문이 탐구로, 탐구가 실천으로 이어지는 학교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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