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문화재단, 전라도 민화 60여 점 전시…문자도 발상지 역사 조명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서 11월 20일까지 기획전시 열려

전남광주인 뉴스 취재팀||
나주문화재단, 전라도 민화 60여 점 전시…문자도 발상지 역사 조명 - 문화 | 전남광주인 뉴스
나주문화재단, 전라도 민화 60여 점 전시…문자도 발상지 역사 조명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인 뉴스

나주문화재단은 가회민화박물관과 협력해 나주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기획전시 '전라도의 서정, 민화로 피다'를 오는 11월 20일까지 연다고 7일 밝혔다. 전시에는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민화 60여 점이 나온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학국박물관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 공·사립·대학 박물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 사업'에 가회민화박물관이 선정돼 마련됐다.

과거 전라도는 민화와 서예, 정통회화 등 서화 문화가 발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우수한 품질의 한지 생산 기반이 그 배경이다. 조선 후기 서유구가 저술한 백과전서 '임원경제지'에도 한지 주요 생산지로 전주와 남원, 현재 나주지역인 남평이 언급돼 있다.

나주는 문자도와도 깊은 인연을 지닌 지역이다. 1610년 남평현감 조유한이 명나라 장관으로부터 얻은 '백수도(百壽圖)' 한 폭을 광해군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나주는 400여 년 전부터 이어진 문자도 문화의 발원지다.

전시에서는 여러 점의 '백수백복도'로 전남지역 문자도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괴석 모란도' 등 전통 민화도 함께 나온다. 백수도는 장수를, 모란도는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민화를 당시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 일상의 염원을 담아낸 생활 속 예술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문화재단 이사장과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 기간에는 도슨트 해설을 운영한다. 오는 17일에는 전시와 연계한 학술세미나를 열어 전라도 민화와 문자도의 역사, 문화적 의미를 살핀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자도의 발상지인 나주에서 우리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민화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느끼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편집방침 보기 ·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견했다면 정정보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