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착한서구 평화열차'를 운행해 330여 명의 주민과 함께 DMZ를 찾았다. 주민들은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과 광복절(8.15)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주민들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열차 안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1년 뒤 받아보는 '보딩패스 우편엽서 보내기'에 참여해 평화에 대한 생각과 바람을 남겼다.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컬러링 아트월 '함께 그린 평화'도 완성했다. 이 작품은 호남대학교 라이즈 연계사업으로 추진됐다. 지역과 학교, 평화열차 참가자,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염원을 한 작품에 담았다. 서구는 완성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행사와 통일 특강, 뮤지컬도 마련했다.
열차는 임진강역에 도착한 뒤 DMZ 일원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등을 탐방하며 분단의 현장을 마주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평소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DMZ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역사교육의 장이 됐고 온 가족에게는 오래 기억할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날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와 통일을 생각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평화열차가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의 가치를 주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