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성지고 학생들, 5년 전 기증한 길용마을 벤치 수리 후 재기증

노후화된 마을 벤치 직접 수거·정비해 봉공 정신 실천

전남광주인 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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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고 학생들, 5년 전 기증한 길용마을 벤치 수리 후 재기증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인 뉴스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전치균) 교사와 학생들이 5년 전 길용 마을 주민들에게 기증한 야외용 벤치를 수거해 수리한 뒤 다시 기증한다. 정비를 마친 의자들은 이번 주 중에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이번 활동의 시작은 2021년이다. 당시 영산성지고 학생들이 학교와 동네 주민들의 휴식과 생활 편의를 위해 야외용 벤치 10여 개를 직접 만들어 기증했다. 오랜 세월 야외에 놓인 나무 벤치가 노후화하면서 수리가 필요해졌고, 학생들이 다시 나서기로 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마을 곳곳에 있는 의자를 모두 수거했다. 목승균 선생님과 3학년 박제연, 이승훈, 대승권, 양영환 학생, 1학년 강민성 학생이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고장 난 부위를 수리하고 낡은 나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었다. 오래 쓸 수 있도록 친환경 도색과 마감 처리도 마쳤다.

활동에 참여한 강민성 학생은 "5년 전 선배들이 마을을 위해 만들었던 의자를 우리 손으로 직접 수거해 새롭게 고치니 감회가 새롭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깨끗해진 의자에서 다시 담소를 나누실 모습을 생각하면 보람차다"고 말했다.

영산성지고는 자신을 불살라 공익에 이바지한다는 '봉공(奉公) 정신'을 학풍으로 삼아 실천 위주의 인성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땀 흘려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이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다가오는 2027년에는 학교 주변 마을을 넘어 영광군 백수읍 내 여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야외용 테이블을 직접 제작해 기증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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