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초, 관산초·명덕초와 질문 탐구수업 공동교육과정 운영

3년간 축적한 질문기반 탐구수업 성과를 지역 작은 학교로 확산

전남광주인 뉴스 취재팀||
장흥초, 관산초·명덕초와 질문 탐구수업 공동교육과정 운영 - 교육 | 전남광주인 뉴스
장흥초, 관산초·명덕초와 질문 탐구수업 공동교육과정 운영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인 뉴스

장흥초등학교(교장 석종우)는 지난 9월 15일, 18일, 22일 관산초등학교, 명덕초등학교와 함께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작은 학교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 3년간 쌓은 질문기반탐구수업 연구 성과를 지역 작은 학교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인 장흥초의 수업 연구 성과를 지역 학교와 공유하고, 학교 간 교사 협력으로 지역교육의 질을 높이려고 마련했다.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또래와 질문하고 토론하며 협력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교육 경험과 자원을 나누는 공동교육과정 모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장흥초는 3차년도 선도학교로서 질문기반 탐구학습을 올해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정착시키고 있다. '질문이 있는 동아리활동'을 비롯해 세월호 주기교육, 5·18민주화운동교육, 통일교육, 독도교육 등을 질문하고 탐구하는 민주시민교육(계기교육)으로 운영한다. '질문으로 세상을 읽는 어린이신문 활용 탐구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을 만들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하고 있다.

장흥초는 이 수업 모델을 올해 학교 밖으로 확장했다. 관산초, 명덕초 교사들과 공동교육과정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분석부터 수업 설계, 실행, 평가까지 함께 추진했다. 선도학교의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교 규모와 교육환경이 다른 교사들이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며 질문수업을 함께 설계했다.

공동교육과정은 장흥초를 거점으로 한 'Co-teaching 협력형 모델'로 진행했다. 다인수·소인수 학급 교사들이 수업을 공동 설계하고 역할을 나눠 협력수업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학교 간 혼합 모둠에서 질문을 만들고 짝·모둠 토의·토론과 협동학습을 통해 탐구했다. 패들렛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질문 생성과 공유 활동도 병행해 학교 간 물리적 거리를 넘어 배움을 이어갔다.

장흥초 2학년 1반(담임 김아량)-명덕초 1-2학년(담임 조재경) 학생들은 통합교과와 연계한 '질문이 있는 그림책부'에서 사회정서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질문릴레이와 핫시팅 놀이를 했다. 장흥초 4학년 1반(담임 김완규)-관산초 4학년(담임 백성빈) 학생들은 미술과와 연계한 '질문이 있는 창의미술부'에서 환경 문제를 주제로 토의하고 질문 놀이를 통해 작품의 재료를 탐색했다. 장흥초 4학년 5반(담임 조민정)-명덕초 3-4학년(담임 김우진) 학생들은 사회과 및 국어과와 연계한 '질문이 있는 창의글쓰기부'에서 독도 관련 신문 기사를 읽고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만든 뒤 모둠별 탐구 질문을 정해 자료를 조사하고, 탐구 결과를 보고서, 글, 포스터 등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명덕초 김○○ 학생은 "처음 장흥초에 갔을 때는 조금 긴장했지만 형과 누나들이 잘 대해줘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다"며 "수업을 통해 열린 질문과 닫힌 질문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친구들과 함께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흥초는 오는 11월 학생 학습 결과물 전시와 질문 탐구 발표회를 열어 공동교육과정의 성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한다. 참여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질문기반 탐구수업 연구 성과를 지역 학교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학교 간 공동연구와 협력수업이 일상화되는 공동교육과정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석종우 교장은 "질문하는 학교의 성과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방식이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는 데 있다"며 "지난 3년간 축적한 질문기반 탐구수업의 경험을 지역 작은 학교와 적극적으로 나누고, 학교 간 경계를 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수업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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