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덕진면과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시가 2015년 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잇고 나섰다. 덕진면 공무원과 이장단, 영암낭주농협 등 2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4~18일 하기시를 찾아 문화·관광·농업 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16일 하기시 명륜학사에서 다나카 후미오 하기시장 등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화·관광과 농업·농특산물 유통, 민간단체 교류 등 양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나카 후미오 하기시장은 방문단을 환영하며 트럼펫으로 대한민국 애국가를 직접 연주했다. 하기시 측은 지역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 덕진면과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덕진면과 하기시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덕진면 청계마을 출신 고(故) 배판석 씨의 주선으로 민간교류를 시작했고, 초청과 답방을 이어오다 2003년 6월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
양 지역은 김장 담그기와 사물놀이 등 주민 중심의 교류를 이어왔다. 그러나 배 씨가 2015년 별세한 뒤 교류가 중단됐다. 이번 방문에는 배 씨의 동생인 배조복 덕진면 이장단장도 함께했다.
배조복 이장단장은 “형님의 주선으로 시작된 인연이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이어지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양 지역 주민들이 다시 오가며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준 덕진면장은 “1991년 시작한 덕진면과 하기시의 인연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행정뿐 아니라 주민과 농업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문화·관광·농업 분야 교류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덕진면은 영암낭주농협과 이장단,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하기시 측과 교류 분야와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