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가 17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면담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군비 부담을 통합지원금으로 충당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인구소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 등 여러 사업을 건의했다.
강 군수는 현재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2028년 전국 확대사업 신청에 25%의 군비 부담률이 붙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이 열악한 인구소멸 지역들이 이 예산을 마련하려면 숙원사업이나 미래투자사업 등 성장 동력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군수는 전남광주 통합에 따라 지원되는 연간 5조원의 국가지원금(통합지원금)을 기본소득 시행 시군 부담분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은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전남광주 미래 전략 사업도 논의했다. 강진군은 성전면 일원에 유치 조성 중인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당초 계획인 300MW급 시설에 대해 전력계통영향평가 통과, 광역상수도 사용 협의 완료, 부지 매입 완료 등 전력·용수·부지 확보를 마쳤다.
강진군은 사업 규모를 1GW급으로 확대해 전국 최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로 발생하는 용수 부족 문제(약 4,915㎥) 해결을 위해 특별시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고, 민 특별시장은 미래전략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강 군수는 강진~광주고속도로 연말 개통, 지난해 개통한 남해선철도, 국도 23호선 4차로 확장 등을 근거로 전남 농수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을 통합 지원하는 'K-푸드 산업공사'의 강진 유치를 제안했다. 특별시의 낙후지역 발전 특례에 따른 강진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건의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이미 특별시의 미래를 책임질 AI 데이터센터의 기반을 완벽히 닦아놓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민형배 특별시장과의 오랜 정책적 신뢰를 바탕으로, 강진군이 통합특별시의 압도적 성장을 이끄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강진군의 철저한 준비와 추진력은 통합특별시 전체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건의한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 방안 마련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강진군과 통합특별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