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 9월 30일 직영포장에서 '2026년 식량작물 종합평가회'를 열고 올해 벼농사 작황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농업인학습단체와 이장단, 시범농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영암군농기술센터가 주최했다.
올해 영암지역 벼는 6~8월 고온으로 생육이 평년보다 빨랐다. 출수기는 약 2일 앞당겨졌다. 초기 생육과 분얼은 양호했다.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적어 전반적인 생육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온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 증식이 늘었다. 출수기 전후 고온과 강우로 변색립 증가와 쌀 품질 저하 가능성도 제기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수확 전까지 병해충을 살피고 적기에 수확하도록 당부했다. 건조·저장 과정에서도 품질관리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품종 비교전시포와 벼 품종 시험포장을 둘러보며 품종별 생육 특성을 비교했다. 영암군은 지역 기후와 토양에 맞고 병해에 강한 고품질 쌀 품종 육성을 위해 올해 본시험과 예비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농가 실증을 거쳐 지역 적응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2년 차를 맞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도 함께 살폈다. 영암군은 농지에서 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병행할 때 작물 생육과 수확량, 농가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전남농업기술원 실증포장과 직파재배 시범사업장도 찾아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살펴봤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좋은 쌀을 생산하고, 농업인들이 농사지은 만큼 제값을 받아 소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암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쌀 품종을 찾고 영농형 태양광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도 현장에서 충분히 실증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